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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에 관한
법령, 지정 절차, 현황, 분야별 보유자 및 보유단체를 소개합니다.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등메장 명예보유자
최헌열

논 또는 개울이나 습지에서 널리 자생하는 용수초(龍鬚草)라는 식물로 자리 · 돗자리 · 방석 등의 생활기물을 제작하는 장인을 등메장이라 한다. 등메라는 용어는 골풀로 앞바탕을 짜고 뒷면에는 탄력을 위해 부들을 덧댄 데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메는 그 제작기법 상 백석을 만드는 백석장(白席匠)과 무늬를 만드는 화문장(花紋匠)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돗자리 틀에 날을 건 다음, 날 사이에 바늘대로 골을 걸어서 좌우 각 두 번씩 넣어 바디로 짜 올리는 것이 백석(白席)이다. 백석에 무늬를 놓고 부들로 맨 자리를 내공석(內供席)으로 하여 화석(花席) 밑에 받치고, 가장자리는 문양 색감에 따라 청 · 흑 · 자주 · 갈색포로 회랑을 꾸민다. 문양의 종류는 수복강녕(壽福康寧) 등의 문자나 기하문과 꽃문양을 도안화한 화문 등이 있으며, 대부분 테두리를 두르고 중앙에 문양을 넣고 있다.

2002년 4월 23일에 최헌열 씨가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2017년 8월 10일에 명예보유자가 되었다.